[코드스테이츠 PMB14] 스포티파이 Canvas의 유저 스토리와 스토리보드 작성
스포티파이는 2022년 상반기 사용자가 4억 2200만 명이, 프리미엄은 1억 8,200만 명으로 세계 1위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라 할 수 있습니다. 스포티파이가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지도 1년하고 반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국내 음원, 특히 랭킹 음원을 주로 듣는 한국 사용자에게는 스포티파이가 생소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스포티파이는 2021년 6월 기준, 한국 사용자 33만 명으로 국내외 음원 스트리밍 중에서 가장 적은 MAU 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포티파이를 3개월 사용해보면서 느낀 점으로는 간지난다 입니다 ㅎㅎ 검정 화면에 그린이라뇨 ~! UI 가 정말 매력적입니다. 물론 지금은 다크모드가 꽤나 흔하지만 스포티파이를 처음 사용해본 그때의 UI는 간지였습니다. 지금도 그 간지는 여전하죠.
UX 또한 나무랄 데 없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결제 전환에 있어 앱결제가 불가능해 웹으로 접속해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재치있는 카피라이팅으로 잠재고객이 결제까지 이어지는 경험을 웃으며 넘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참고: 요즘IT)
음악 감상에 있어서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스포티파이.
개인적으로 저는 Canvas 기능이 가장 좋았는데요. Canvas란, 짧은 영상이 반복 재생되는 기능으로 듣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사람들의 관심을 끈 다음 곡을 듣게 만들어 보세요. Canvas를 본 리스너는 계속 스트리밍하고(대조군 대비 평균 5% 증가), 트랙을 공유하고(145% 증가),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하고(20% 증가), 트랙을 저장하고(1.4% 증가), 아티스트의 프로필 페이지를 방문할(9% 증가) 가능성이 더 큽니다. (출처: https://canvas.spotify.com/ko-kr)
스포티파이의 Canvas 는 유저의 음원 소비패턴에 새로운 파장을 가져왔습니다. 음악을 친구들과 공유하고,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하고, 트랙을 저장하고, 아티스트의 프로필 페이지를 방문하면서 크리에이터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데요.
스포티파이는 어떻게 Canvas 를 생각하게 되었을까요?
<지나가다 넌지시 적어보는 스포티파이의 유저리서치 방법론(pxd talks 아티클 참고)>
스포티파이의 프로덕트 인사이트팀은 여러 주제를 다양한 연구 방법으로 인사이트를 도출한다고 합니다. 연구 목표를 둔 프로젝트도 있지만 포괄적이며 정의되지 않은 주제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사용자들은 어떤 이유로 스포티파이 프리미엄을 시작할까?"부터 "스포티파이 크리에이터 (아티스트, 뮤지션 등)들은 언제 프로필을 바꾸고 싶어 할까?" 같은 추상적인 질문으로 연구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스포티파이 Canvas 서비스를 위주로 유저스토리와 스토리보드를 역기획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저스토리
유저스토리란 아래와 같은 형태를 합니다.
As a _____
I want to _______________
So that _________________________
(고객/사용자)는 (목적/목표)를 위해서 (필요/욕구)를 원한다.
즉, 누가, 무엇을, 왜를 포함해 할 일을 적는 거라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참고: JTBD(Job To Be done)과는 어떻게 다른가요?
Jobs do be done hypothesis
While the JTBD story might be useful when having discussions with the team about a potential solution, if you’re already in a “go” mindset and the team is really solution focused, you can also explore the JTBD hypothesis template.
User stories give us the false sense of security that we always have the solution to the problem; the job is done when you release the story. With JTBD hat on, we know the solution can be anything, so there is an opportunity to explore and validate that solution.
출처: https://airfocus.com/product-learn/user-stories-vs-jtbd/#:~:text=User%20stories%20give%20us%20the,explore%20and%20validate%20that%20solution.
그렇다면 오늘 알아볼 프로덕트인 스포티파이의 유저스토리는 어떤 문장으로 나올까요?
먼저 한문장으로 정리해보자면,
(짧은 영상에 익숙한 사용자)는 (음악을 들을 때에도 영상을 보기)를 위해서 (앨범 아트워크가 아닌 짧은 영상)를 원한다.
“a marriage of sights to sounds, giving artists a way to express themselves visually while simultaneously deepening listeners’ connection to the music.”
출처: 스포티파이 for Artist
스포티파이 for Artist 에서는 음원을 스트리밍하는 사용자보다는 음원을 제공할 아티스트의 관점으로 스포티파이 캔버스 기능을 설명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발견할 수 있는 힌트도 있습니다.
스포티파이에서 음원을 들을 사용자의 연령대를 볼까요? 스포티파이 user statistics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가 가장 스트리밍 서비스를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스포티파이 사용자 중 약 29%가 25-34세, 26%가 18-24세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앨범 아트워크 대신 영상을 넣는다는 것은 밀레니얼세대의 콘텐츠 소비 패턴을 잘 파악한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단순히 영상 중에서도 긴 영상, 뮤직 비디오가 아닌 쇼츠 영상인 점인 것도 밀레니얼세대가 동영상 길이에 따라 콘텐츠를 소비하는 패턴을 분석했기에 나올 수 있었던 전략 같습니다.
스포티파이 캔버스 user story
짧은 영상에 익숙한 사용자는 음악을 들을 때에도 영상을 보기를 위해서 앨범 아트워크가 아닌 짧은 영상를 원한다.
스포티파이 캔버스 user goal
스포티파이에서 아티스트의 짧은 영상을 제공해 음악을 들을 때 더욱 몰입한다.
핵심 기능과 Flow를 파악하고, 화면 흐름
스포티파이 캔버스를 사용할 유저가 경험할 Flow 는 아래와 같습니다.
🤔 음악을 듣고 싶다 ➡️ 스포티파이에 접속한다 ➡️ 음원을 탐색한다 / 음원을 고른다 ➡️ 스포티파이 캔버스를 음원과 동시 시청 ➡️ 친구에게 음원 공유(SNS/iMessage)
위의 플로우를 페이퍼 와이어프레임에 옮긴다면 아래와 같이 표현됩니다.
스포티파이 캔버스를 음원과 동시 시청함 그리고 그 트리거는 친구에게 음원 공유로 이어집니다.
액션(음악듣고싶음) > 트리거(시각적으로 자극) > 자발적 액션 유도(친구에게 공유)
개인적인 경험이긴 하나, 저도 The Beach Boys 노래의 California Dreamin' 을 듣는데 기묘한 이야기 스틸컷이 나와서 "엥 기묘한 이야기잖아?!", "이 노래가 기묘한 이야기에 수록됐었군!" 알 수도 있었고 또 기묘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친구와 공유하고 싶다는 니즈도 있었답니다. 그리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도 올리기 제격인 8초짜리 스틸컷. 진짜 MZ 제대로 노렸다!
피그마로 Mid-fi 와이어프레임 그려봅니다.
스포티파이 캔버스 스토리보드
이거시 제대로 한 거신지,,, 아닌지는 내가 실무를 실제로 해보면 알게되겠지요....
스포티파이 미국에는 있지만 한국에는 없는 기능
바로 '메시지로 음악 공유하기'입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한국에도 있습니다. 대신 메시지에서 바로 보낼 수 있는 기능이 없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주로 메시지, 특히 iMessage 로 문자를 주고받는 문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 앱을 따로 사용하는 문화는 아닙니다.
젊은 친구들은 쓴다면 인스타그램 DM, 스냅챗, 페이스북 메신저 정도 있습니다.
iMessage 가 아닌 친구들을 따돌린다는 뉴스가 있을 정도로.... (안드로이드 쓰는 친구들 따돌림... ㅜ 서럽누...)
아이메시지를 주로 활용하는 미국인에게 음원을 공유하면서 스포티파이 서비스를 노출시킬 수 있기에 좋은 전략인 듯 합니다.
한국에서도 카카오톡이 플레이리스트에 나의 기분을 나타내는 음악을 멜론을 통해 노출하는 서비스, <카카오톡 프로필 뮤직>을 하고 있지요. 노래로 내 기분을 나타내는 인간의 심리를 잘 활용한 방안 같습니다.
한국인에게 스포티파이라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유입하기위해 스포티파이는 앞으로 어떤 전략을 취할까요?
더욱 궁금해지는 스포티파이입니다!
참고자료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1/09/861994
대격변기 시작된 음원 스트리밍 시장… 보는 음악시대, 유튜브뮤직이 3강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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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mk.co.kr
https://yozm.wishket.com/magazine/detail/481/
스포티파이가 사용자의 취향을 간파하는 방법 | 요즘IT
드디어! 스포티파이(spotify)가 한국 시장에 상륙했다. 작년 한국 지사 설립 소식이 들려온 뒤부터 앱 런칭 계획이 스멀스멀 입소문으로 퍼지더니 2021년 2월, 드디어 대한민국 앱스토어에 정식 출
yozm.wishk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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