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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스테이츠 PMB14] 꼬마마법사 레미말고 리딩메이트 레미(REMY)! 린분석을 통한 프로덕트는 사업 단계 알아보기Product Management Boot camp 2022. 9. 30. 16:39
지난 7월 카카오브레인이 처음으로 AI 앱을 선보였습니다. 바로 리딩메이트 레미(REMY) 입니다. AI 언어 분석 기술이 탑재된 영어 읽기(쉐도잉) 학습을 돕는 프로덕트입니다. 레미는 학습 콘텐츠를 추가로 구매하는 In-App 결제없이 전체 콘텐츠 무료로 제공하는 무료 모바일 앱입니다.
시장에서는 카카오브레인이 레미를 시작으로 앞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출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첫 프로덕트인 레미의 성공에 어느정도 기대를 걸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레미가 출시된지 3개월이 되어가고 있는데요. 지금쯤 레미는 어떤 단계에 있을까요? 린분석을 통해 레미의 사업 단계를 알아보고 해당 단계에서 어떤 전략을 썼을지 생각해봅니다.
출처: 카카오브레인 레미의 쉐도잉 기능 사업의 단계는 크게 공감 - 흡인력 - 바이럴 - 매출 - 확장 로 나뉩니다.
공감 단계에서는 고객의 문제를 발견하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기획하는 단계입니다.
흡인력 단계에서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고객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제품을 사용(구매)하는가 검증하는 단계입니다.
바이럴 단계에서는 제품 경험을 만족한 고객이 자발적으로 홍보하는 단계입니다. 제휴 리뷰 등 인위적인 바이럴은 소극적으로 진행하는 게 유리할 수도 있는 시점입니다.
매출 단계에서는 고객이 기꺼이 지불을 할 것인가에 대한 단계입니다. 혹은 손익분기점을 고려했을 때 그 지점을 넘기는지,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단계입니다.
확장 단계에는 효율성과 차별성 중 집중할 영역을 찾고 사업의 영역을 더욱 확장하는 단계입니다. 자신의 제품과 시장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으며 속해있는 생태계의 건정성에 일조하고 신규시장 진입에 대해 고려해야하는 시기입니다.
그렇다면 레미는 현재 어느 단계에 속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저는 바이럴 단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구글 '레미' 검색 결과 구글에 레미를 검색했을 때, 카카오브레인 레미는 1페이지에선 코빼기도 보이지 않습니다. 다른 레미들이 구글 검색 첫 페이지를 꿰차고 있는데요. 카카오브레인의 레미를 검색하고 싶을 땐 '카카오 레미', '레미 앱' 등 키워드를 더해 검색 정확도를 높여야합니다. 구글에 '레미'라고 검색했을 때 카카오 레미가 상위에 노출된다면 노출빈도수가 올라가기 수월해집니다.
앞으로 레미는 대중에게 더욱 노출되기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활용할 듯 합니다. 마케팅 중에서도 프로덕트를 직접 사용한 기존 고객이 자발적으로 추천하고 공유하는 바이럴 효과가 효과적입니다. 현재 레미 사용자의 사용자 경험도는 꽤 높은 편에 속합니다. 프로덕트에 만족한 사용자일 수록 추천을 할 확률이 높습니다.
앱스토어 리뷰 4.9점, 49개 평가 레미는 사업 단계에서 흡인력은 이미 확인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흡인력 단계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고객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제품을 사용(구매)하는가 검증하는 단계입니다. 흡인력을 높이기 위해 1️⃣ 콘텐츠 발행수를 늘리고, 2️⃣ 푸시 노티피케이션, 3️⃣ 오류가 있는 서비스 수정, 4️⃣ 반응속도(빠른 로딩), 5️⃣ 이벤트 등 프로덕트와 고객이 긴밀한 관계를 갖도록 유도해야합니다. 그 과정을 검증하기 위해 아래의 데이터를 고려해 제품 흡인력을 높여갑니다.
- 앱의 다운로드 횟수
- 고객 확보 비용(Customer acquisition cost, CAC)
- 실행율(Launch rate)
- 활성사용자 수(DAU/MAU)
- 체류시간
- 재방문율(Retention Rate)
- 평가율(Ratings click-through)
- 이탈율(Churn) 등
레미는 위와같은 유도 방법 중에서도 어떤 흡인 전략에 힘을 쏟았는지 한번 살펴보려고 합니다.
흡인력을 높이기 위한 레미의 전략
레미는 도전을 재촉하는 푸쉬 노티피케이션을 보내기도 하고, 챌린저스앱과 협업해 영어 읽기 주 3회 목표 달성 이벤트도 진행하기도 합니다. 아래 이미지와 같은 이벤트를 참여하는 사용자는 일주일에 적어도 3번은 접속해 학습을 해야합니다. 또한 한 콘텐츠의 양 자체가 꽤나 길기 때문에 한번 서비스에 몰입한 고객은 체류시간이 길어지게 됩니다. 고객 참여도를 높이는 이벤트로 활성사용자 수, 체류시간, 재방문율과 평가율을 높여줄 수 있는 전략입니다.
레미X챌린저스 이벤트 살짝 아쉬운 점을 얘기해봐도 될까요?
1. 어딨니 이벤트야?
그런데 이벤트를 확인하는 경로에 약간 문제가 있습니다.... 멀어도 너무 멀어요. 이벤트는 꽁꽁 숨어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알고 참여하라는거야...?) 물론 핵심기능에 난데없이 이벤트 게시물이 있는 것도 사용자 경험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핵심기능에 충실하면서도 고객도 좋고 기업도 좋은 이벤트를 좀 더 잘 보이게끔 배치하는 방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 공부 다 한 사람은 알아서 자습해~
사실 현재 레미의 아쉬운 점을 꼽자면 부족한 콘텐츠 수 입니다. 20여개의 콘텐츠 학습을 완료한 사용자는 복습 외에는 재방문의 동기가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꾸준히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콘텐츠 발행이 필요할 듯 합니다.
레미를 살펴보다가 있으면 좋을 것 같은 서비스 아이디어 1, 2
개인적으로 생각해본 아이디어1️⃣이지만, 영어회화의 경우 스터디로 사람들을 모집해 함께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현재 앱은 철저히 '자기학습'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스터디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앱 내에서 초대/공유하기 기능으로 기존 사용자가 다른 사람을 더 빨리, 더 많이 초대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물론 기능을 추가하기 전에는 가설을 세우고 영어회화 공부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경향을 파악하는 등의 아이디어에 대한 가설을 검증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혹은 아이디어2️⃣로 카카오톡이라는 전국민이 쓰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닌 자회사의 플랫폼을 활용해, 레미로 학습을 하다가 좋은 구절을 공유하는 기능을 통해 신규유입을 유도할 수도 있겠네요.
아이디어 2 목업 ㅎㅎ (아니... 자꾸 아이디어만 뱉어내게 되네요. 하라는 분석은 안하고...)
나가며...
이번 포스팅에서는 올해 7월에 카카오브레인이 선보인 AI 영어 학습 앱, 레미를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글을 쓰면서, 어쩌면 카카오브레인이 레미를 통해 AI 에듀테크의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개발한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속작을 위해 레미는 베타 서비스 느낌을 받았습니다. 만약 제 생각이 맞다면 베타 서비스가 이렇게 멋진 기능, 좋은 UIUX 를 가진다는 점도 너무 대단합니다.
저도 종종 영어 학습을 위해 레미를 사용합니다. 오늘도 잊지않고 써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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