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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스테이츠 PMB 14기] W2D2 아 팀장 열받네. 오늘 퇴근하고 비싸고 맛있는거 먹으러가야지. 캐치테이블 지금 예약 가능 서비스Product Management Boot camp 2022. 8. 30. 22:12
JTBD, Job to be done...
JTBD 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사용자는 0.25mm 구멍을 뚫기 원하는거지 드릴을 원하는 게 아닙니다.
저는 오늘 JTBD 수업 내내 이솝(Aesop)이 생각났습니다다.
4~5년 전 이솝 핸드크림을 사진 찍어서 인스타에 올리는 사람을 한둘을 본 게 아니거든요.(나도 올림)
수많은 핸드크림 중에서 하필 왜 이솝 핸드크림일까요? 가격도 핸드크림에 비하면 저렴한 편은 아닌데요.
물론 이솝의 제품이 내 몸에 맞아서/기업가치가 좋아서 구매하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고객은 이솝을 쓰면서 좀 더 감성적인/인스타스러운 나... 이기를 바란 게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요즘은 또 시대/트렌드에 맞게 제품을 구매해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이런 거 쓰는 나, 제법 트렌드해' 와 같은 맥락이 아닐까요?
다시 말하자면, 사용자는 이왕 쓸 거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제품을 원하는거지 이솝(요즘은 르라보 일까나..?)보다 성분도 좋고 가격도 좋지만 요즘 감성에 떨어지는 제품을 원하는 건 아니죠.
그야말로 '제품이 아닌 경험을 팔아라'의 대표적인 경험마케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JTBD 와 경험판매가 같은 맥락인지...? 갑자기 혼란😵💫)
오늘은 고객이 서비스를 사용하는 근복적인 이유를 분석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그 중 경험을 판매하는 캐치테이블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출처: 캐치테이블
1. Situation(상황)
한번 상상해보아요.
오늘 상반기 평가&하반기 실행계획을 위한 팀워크숍이 있는 날이에요.
팀장이 사사건건 이래라 저래라, 이 프로젝트는 뭐니 저니 아침부터 점심시간까지 줄기차게 까였어요.
이러다가 퇴근시간까지 까일 거 같은데...
하, 팀장 진짜 열받네. 🤯
하지만 사회생활 3년차는 현명하게 넘어가야죠... 갑자기 지난 달 5개월 할부로 지른 다이슨 에어랩이 떠오르네요.
진짜 사회생활 만렙되겠다 싶을 정도로 잘 참은 나. 😵💫
이런 나, 오늘 저녁은 그냥 삼각김밥 하나 사서 자취방에 가면 억울해서 잠도 안오고 오늘 회사에서 있었던 일만 계속 생각날 것 같아요.
오늘은 정말 나를 위해 보상해줘야겠어요. 🤩
2. Motivation(동기)
오늘은 시원하게 돈 지르고 스트레스 풀 계획이에요.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오마카세 간 스토리 올리는 친구들이 많던데, 나도 한번 오늘 오마카세에 돈 써볼까봐요.
한번은 친한친구가 우리 회사 근처 오마카세 많다고 몇번 근처라고 카톡온 적이 있는데(미쉐린 레스토랑가는 걸 좋아하는 애에요)
저도 오늘 미쉐린스타 레스토랑던지 미쉐린스타 출신 레스토랑이던지 저를 위해 퇴근하고 오마카세에 사케 한잔 해야겠어요.
그런데 이런 유명한 오마카세는 당일 예약이 될런지 모르겠어요.
점심시간에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3. Expected Outcome(기대효과)
혹시나 하는 마음에 캐치테이블 당일예약이 가능한 오마카세를 검색해봤어요.
회사근처도 괜찮고 우리집 근처도 괜찮으니깐요.
오늘 그냥 무조건 오마카세는 먹어야겠어요.
출처: 캐치테이블 오! 마침 미쉐린 스타 출신 쉐프는 아니지만 강남구청 근처에 특급호텔 출신 쉐프의 가성비 뛰어난 오마카세가 있다고 하네요!
저녁 7만 9천원. 저녁 한끼로 플렉스하기 딱이네요!
당장 퇴근하고 7시 30분로 예약하면 당장 퇴근하고 갈 수 있을 거 같아요.
평점도 4.9점에 리뷰 수도 꽤나 많아서 믿음직스러워요!
... 1분 후 ...
예약 완료
예약 확정 알림톡도 받았고, 앞으로 팀장이 뭐라고하던지 4시간만 더 참자...
짱구는 팀장에게 대차게 까이는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퇴근 후 플렉스를 하고 싶었지만 당일 예약이 가능한지 여부가 불확실한 문제를 겪었고 캐치테이블 당일 예약서비스를 통해 스트레스도 풀 겸 맛있는 거 먹으면서 플렉스할 것을 기대하며 사용했다.
출처: 캐치테이블 실제로 캐치테이블은 '즐거운 미식생활의 시작' 이라는 슬로건으로 미식을 추구하는 이용자가 많이 사용하고 있죠.
메인 화면을 살펴보면 '오마카세', '우마카세', '가이드선정', '콜키지프리' 등 특별한 날 혹은 나름 고급스러운 식사를 하기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캐치테이블과 망고플레이트를 비교(아티클 읽기)한 아티클이 있는데 꽤 재미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한번 읽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앞으로 캐치테이블은 소비자의 패턴을 파악해가며 스탠스를 조정하며 나아간다면 외식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 같습니다. 특히 MZ 세대를 잘 파악해 주요고객으로 공략해야할 것 같습니다. 요즘 MZ세대들의 소비패턴(관련기사 읽기)을 보면 2020년부터 '플렉스 해버렸지 뭐야' 로 이어 온 (사실 플렉스도 사라진 용어이긴 하다만...) MZ세대의 소비형태는 '나 자신을 위한 투자와 소비'에 집중한 미코노미(Me + economy)를 띄고 있습니다.
저도 미식을 즐기는 사람으로써 앞으로 캐치테이블이 어떻게 성장할지 더더욱 궁금합니다.
사족으로는... 애인이 요식업에 종사해 캐치테이블 가맹점용을 사용하는 걸 가끔 옆에서 지켜보는데
전반적으로 캐치테이블 가맹점입장에서는 서비스가 그렇게 사용자 친화적이진 않은 것 같더라고요.
오늘도 수정요청한 걸 애인 가게 담당자가 실수로 누락해 제가 열받아버린.....
(왜 이거 매장 점주가 수정할 수 없고 서비스 담당자를 통해 해야하는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
기회가 된다면 가맹점용도 분석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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